송문식  동기글 옮김

요번 닐리리 동기님들과
2박3일 아름다운 탐라국 동행여정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저로 하여금 동대 남산코끼리 닐리리만의 정체성을 흠뻑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저로 하여금 이런 잔잔한 기쁨을 준 닐리리 동기님들 한분 한분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남 아메리카 선교 큰 행사를 앞 두고도 동기들을 위해 2회에 걸친 사전답사를 하며 장교책무에 솔선수범하신 
오발장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여행을 위해 여기저기 손전화를 부지런하게 돌렸을 상규 회장, 찬웅 사무총장께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여행에는 볼거리, 먹거리도 좋지만 재미거리를 적절하게 선사해야 되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사한 재간동이 윤용진, 배포 큰 모시매 이병욱, 부산 싸나이 조주현, 그리고 일산의 이병호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10년 넘은 내공으로 갈고 닦은 재능을 이틀간에 거쳐 깜짝 보여 준 색소폰 연주자 대구 이희주동기, 하모니카 마술사 공세택동기, 카수와 춤꾼 김병채동기 그리고 제주도의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유배객 조정철과 홍윤애의 러브 스토리' 이를 소상하게 알려 준 강성학 동기 이런 친구들이 있어 행사가 더욱 빛이 났습니다.

소동파의 귀거래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覺今是而昨非(각금시이작비) 즉
'오늘이 옳았고, 어제가 그릇 되었음을 깨닫는다.'
인생살이에 어디 정답이 있습디까?

하루 밤 동거했던 심창진 동기가 장모님 부음을 받고 새벽에 떠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장모님 명복을 빕니다.

아무튼 건강해야 다시 만납니다. 바지런히 걷고 잘 드시고 즐겁게 보내시다가 소집명령이 내리면 총구 손질 잘해서 찡타오에서 뵙기를 원합니다.

느낀 감흥을 몇자 간단하게 적어 올립니다

닐리리 깡다구 뭉치자 얏....!!!